shutterstock
국내 배추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나로마트 배추값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사진 속 배추에는 '2만 2000원' 가격표가 붙어 있다.
다른 맘카페 회원은 "가족들 여기저기 마트에 가보라고 하고 제일 저렴한 곳에서 산다고 샀는데도 세 포기에 5만원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한우보다 비싼 배추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까지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일부 소매점에서는 배추 한 포기를 2만 원 이상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933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49%, 평년과 비교하면 32.65% 오른 가격이다.
한편 로이터통신도 최근 "한국의 기후 변화로 배추의 품질과 생산량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상 기후가 지속되면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배추를 더 이상 재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