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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가 나보다 매력적이라면?" 미인대회 질문 논란

입력 2024-09-26 16:29:28 수정 2024-09-26 16: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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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딥페이크(AI 기반 영상 조작기술)' 속 본인의 모습이 실제 모습보다 매력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딥페이크를 악용한 불법 합성물로 피해를 본 여성이 많은 만큼, 적절하지 못한 질문이란 비판이 쏟아진다.

26일 각종 사화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4일 열린 '2024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의 질문 장면이 공유됐다. 무대 위 스크린에 나온 질문 내용은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질문이 미스코리아의 자질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 "이제 아무도 미스코리아 관심 없는 이유"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근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자 가운데 유명 연예인, 미스코리아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질문을 한 주최 측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공식 SNS에는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한 것 사과해라", "담당자는 딥페이크 사용이 가장 많은 분야가 어디인지 찾아보길 바란다. 그 결과물과 매력을 견주겠다는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가" 등의 항의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23일 딥페이크 성 착취물에 대한 처벌 강화 내용이 담긴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고, 경찰은 전담 TF 팀을 꾸려 지난달부터 딥페이크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9-26 16:29:28 수정 2024-09-26 16:29:59

#딥페이크 , #미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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