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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호랑이·사자·표범 50여 마리 하늘나라로…집단폐사 원인은?

입력 2024-10-03 20:52:02 수정 2024-10-03 20: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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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있는 동물원 여러 곳에서 최근 호랑이·사자·표범 약 5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형(H5N1)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3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뚜오이쩨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망고 가든' 동물원과 롱안성 '미 뀐' 동물원에서 호랑이 44마리, 사자 3마리, 표범 1마리가 죽었다.

두 동물원에서 폐사한 동물들을 검사한 결과 일부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망고 가든 동물원에서는 호랑이 17마리와 표범 1마리가 죽었다. 폐사한 호랑이들은 죽기 전에 피로·쇠약 등의 증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이 호랑이 2마리 부검을 실시한 결과 폐렴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미 뀐 동물원에서는 호랑이 27마리와 사자 3마리가 폐사했다. 이 중 호랑이 3마리는 지난달 초 망고 가든 동물원에서 적합한 검역 증서 없이 사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고 가든 동물원 직원 30명과 미 뀐 동물원 직원 3명이 죽은 동물들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H5N1이 인간으로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 중 호흡기 질환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은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0-03 20:52:02 수정 2024-10-03 20:52:02

#동물원 직원 , #호랑이 3마리 , #호랑이 27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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