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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19% 줄일 수 있는 질소 충전 방식으로 제조된 먹는 샘물이 출시된다.
환경부는 3일 롯데칠성음료 상품 '아이시스N'이 이같은 방식으로 시장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질소 충전은 생수병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될 제품은 플라스틱 두께가 얇게 제조됐는데, 두께가 얇은 생수병은 유통 단계에서 찌그러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질소 충전으로 제품 모양을 유지해 단점을 보완했다.
질소 충전 먹는샘물에는 식품첨가물의 기준과 규격에 맞는 액체 질소가 주입돼 기체 상태의 질소가 충전돼있다. 현재 질소 충전 방식은 국내외에서 커피나 액상차, 혼합음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먹는 샘물에도 질소 충전 방식을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질소 충전 방식의 안전성 검토 결과, 먹는샘물 수질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롯데칠성음료와 질소 충전 먹는샘물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 나올 질소 충전 먹는샘물 용기는 기존 용기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19% 감소했다. 기존 용기의 개당 무게는 500ml 기준 11.6g이었으나 질소 충전 용기 무게는 9.4g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제품을 통해 자사의 먹는샘물 판매량을 기준으로 1년간 약 127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향후 질소 충전 먹는샘물 제품 확대에 따른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