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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발병률 따라잡히겠네…어린이 환자 급증한 '이 질환'

입력 2024-10-07 10:01:33 수정 2024-10-07 1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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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여겨졌던 대상포진이 최근엔 어린이들 사이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대상포진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대상포진 환자는 2019년 73만8048명에서 지난해 74만9126명으로 1.5% 늘었다.

특히 60대(14.9%)와 80대(21.9%) 등 원래 발병률이 비교적 높은 노년층 외에 10대 미만 연령대에서 환자가 14.4%(3515명→4022명)나 늘었다.

연령별 환자 비중은 60대(24.7%), 50대(21.7%), 40대(15.7%) 순으로 높았다.

대상포진은 50대 이상부터는 여성 발병률이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50대는 여성(10만5235명)이 남성(5만7928명)의 거의 2배였고, 이는 60대(1.7배)와 70대(1.5배)에서도 비슷했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의 신경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한다.

대상포진을 앓게 되면 감기 증상과 같은 쇠약감과 함께 줄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피부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통증의 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녹내장이나 안면 신경마비 등 여러 합병증을 낳기도 한다.

남인순 의원은 "대상포진 환자 수가 연간 70만 명을 넘어섰고,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나, 국가예방접종 도입은 요원한 상태"라며 "백신접종에 최고 60만원이 들 만큼 비싸므로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도입하기 위해 백신 수급과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0-07 10:01:33 수정 2024-10-07 1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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