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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1% 아닌 일1% 수익의 유혹…주민 10명 중 3명이 가상화폐 폰지사기 연루

입력 2024-10-08 10:49:45 수정 2024-10-08 10: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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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주민의 30%인 2만명이 폰지 사기 가상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에 집단 투자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간 라나시온, 클라린, 인포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70㎞ 떨어진 곳에 있는 산페드로시는 인구 7만명의 소도시로 주민들은 주로 관광·농업·목축업에 종사한다.

그런데 이 도시 주민 2만여명이 일일 1%의 달러 고수익을 보장하는, 신용할 수 없는 가상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에 투자한 사실이 한 프로그래머의 조사로 알려졌다.

나이트 컨소시엄(Knight Consortium)이라는 투자회사가 자회사 레인보우엑스(RainbowEx)를 통해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일일 1%, 연 349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했고, '중국 여자'라는 별명의 동양 여성이 밤 9시나 10시에 투자를 지시하면 주민들이 이에 따라 매매를 하는 것.

이 사실을 조사한 막시밀리아노 휘르트만 프로그래머는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면서 매일 1∼2%의 이익을 얻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가상화폐조차 존재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패키지 프로그램(APK)을 사용한 앱으로 단순 시뮬레이션이다"라고 밝혔다.

산페드로시 세실리오 살라사르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제는 정확하게 주민 몇 명이 투자했는지, 1만5000명인지 2만명 이상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는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고발도 없었기 때문에 법적 조치도 할 수 없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0-08 10:49:45 수정 2024-10-08 10:49:45

#가상화폐 트레이딩 , #사기 가상화폐 , #도시 주민 ,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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