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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만 산다" 20대 '요노족', 3040보다 배송비에 민감

입력 2024-10-10 11:55:07 수정 2024-10-10 1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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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제공



20대 소비자들이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필요한 상품만 합배송으로 주문하거나 무료배송 기준 금액에 맞춘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소비 현상은 30~40대 소비자보다 최대 11% 두드러졌다.

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9월 필요한 상품을 한 번에 몰아서 주문하는 합배송 건수가 3개월 전 대비 약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합배송 이용률은 30~40대보다 최대 11%p 높았고, 20대 소비자 4명 중 3명은 배송비를 절약하기 위해 무료배송 기준에 맞춰 4만원 이상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대가 합배송으로 구입한 상품을 살펴보면 행사상품이 아닌 일반상품 비중이 12%p 더 높았는데, 이는 저렴한 상품을 충동적으로 구입하지 않고 꼭 필요한 상품만 주문했다는 의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짠물 소비의 일상화로 젊은층의 소비 패턴이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에서 꼭 필요한 상품만 구매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오후 1시 이전 합배송 비중이 전체의 60%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마지막 배송 시간대인 오후 9시~11시 30분을 배송시간으로 선택하면, 그날 오후 1시까지 여러 물품을 합배송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잠들기 전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 아침에 받아보는 것보다 점심시간 전까지 주문해서 그날 밤에 수령하는 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을 보여준다.

홈플러스는 또 20대 소비자가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만큼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한다는 점이 높은 합배송 이용률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대형마트 상품을 고객이 선택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배송하는 ‘마트직송’,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퀵커머스 ‘즉시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빠른 배송 수요는 ‘즉시배송’으로, ‘마트직송’은 주문 시간 전에 배송비 없이 합배송으로 필요한 상품을 추가하는 고객 맞춤 방식으로 제공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합배송은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장재를 절감할 수 있어 ‘탄소 중립’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0-10 11:55:07 수정 2024-10-10 11:55:07

#배송비 , #무료배송 , #요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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