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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미동맹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도움 되느냐는 질문에 68%가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가 지지하는 대선 후보별로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68%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의 77%가 한미동맹이 국가안보 이익에 도움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9%와 해리스 지지자의 5%는 도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현재 규모 유지(55%), 축소(13%), 확대(9%), 철수(4%) 등의 의견이 나왔는데 전년 조사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보별로 보면 트럼프 지지자의 68%와 해리스 지지자의 68%가 주한미군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주한미군을 줄이거나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트럼프 지지자 16%, 해리스 지지자 14%로 나타났다.
한국과 교역이 미국에 이롭다고 답한 비율은 68%로 전년 조사와 유사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68%와 해리스 지지자의 76%가 한국과 교역이 이롭다고 했고, 트럼프 지지자의 8%와 해리스 지지자의 4%가 이롭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인이 가장 심각한 외교 도전으로 여기는 국가는 중국(58%), 러시아(56%), 북한(29%), 이란(27%), 이스라엘(20%)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조사와 비교하면 북한을 최대 도전으로 여기는 비율은 4%포인트 줄었고, 이스라엘의 경우 13%포인트 늘었다.
후보별로 보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중국(66%), 러시아(57%), 이란(32%), 북한(28%), 이스라엘(15%) 순으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러시아(61%), 중국(55%), 북한(30%), 이스라엘(26%), 이란(24%) 순이었다.
한국의 핵무장에는 응답자의 24%가 찬성하고, 48%가 반대했다. 더불어 다른 미국 우방의 핵무장을 지지하는 비율은 일본(27%), 대만(16%), 호주(29%) 등으로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
응답자의 90%가 북한의 핵 포기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는 전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85%가 미국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9%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찬성했고, 21%가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달 3∼13일 미국인 1천18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3.22%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0-11 09:13:43
수정 2024-10-11 09: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