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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승객이 두고 간 유실물을 청소원들이 몰래 챙긴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이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테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절도·점유이탈물횡령죄 등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청소원은 모두 28명이었다.
지난 2022년 6월 승객이 떨어뜨린 900만원 상당의 팔찌를 청소하다 발견해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은 직원은 해임 처분과 함께 절도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5월에는 승객이 두고 간 지갑에서 현금 15만원을 꺼내 가지고 지갑만 유실물센터에 보낸 청소원이 기소 의견 송치됐다.
철도 내 유실물도 2020년 10만1천40건에서 지난해 24만7천219건으로 급증해, 담당 직원들의 윤리·청렴 교육체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손 의원은 "코레일의 유실물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강화와 같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