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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비롯한 각종 분식을 판매하는 김밥집 수는 줄어들었지만, 편의점의 분식류 판매량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도 다양한 분식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데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김밥집 수는 2016년 4만1726개에서 2020년 4만8822개로 급격히 늘었지만, 2022년 4만6633개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증가했다.
반면 편의점에서 파는 분식류 매출은 오름세다. BGF 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김밥류 매출은 2022년 18.2% 올랐고, 지난해에는 28.6%, 올해 9월까지 23.3% 증가했다. 올해 떡볶이와 어묵류 매출도 각각 24.2%, 10.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편의점 GS25의 분식류 매출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GS24에 따르면 김밥류 매출은 2022년 40.7%, 지난해 37.6% 올랐고, 올해 10월까지 24.4% 상승했다. 즉석 어묵과 떡볶이 매출도 올해 각각 77.5%, 16.3% 증가했다.
김밥집 수는 줄어든 반면, 편의점의 분식 매출이 오른 이유는 가격과 편리함 때문으로 보인다. 편의점 김밥은 삼각김밥의 경우 1000~2000원 이하 저렴한 제품이 많고 구입하기 쉬우며, 상품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 김밥집의 수는 줄어드는 반면 편의점의 분식 매출이 늘게 된 이유는 가성비와 간편함 때문이다. 김밥집 대비 편의점 김밥의 가격이 저렴한 데다 접근성이 용이하며 상품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CU는 올해 초 삼각김밥이 포함된 저렴한 ‘놀라운 간편식’ 라인을 선보였다. ‘놀라운 간편식’은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손님들을 겨냥한 초저가 간편식 브랜드다. 김밥뿐 아니라 참치마요나 제육볶음이 든 프리미엄 김밥도 4000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