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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닷가 굴러든 '검은색 공'에 "해변 폐쇄 조치"...왜?

입력 2024-10-20 10:15:24 수정 2024-10-20 14: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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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한 해변에 유해물질이 묻은 기름 찌꺼기 덩어리가 무더기로 떠밀려와 당국이 해변 7곳을 폐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타르볼'이라고 불리는 골프공 만한 기름 찌꺼기 덩어리가 해변에 유입되면서 본다이, 타마라마, 브론테, 클로벨리, 마루브라 등 해변 7곳을 폐쇄했다.

타르볼은 석유가 플라스틱 등 이물질과 만나 동그랗게 뭉친 것으로, 발암성 화학 물질이 가득하기 때문에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 당국은 "신비한 검은색 공 모양의 파편을 만지거나 근처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름이 플라스틱, 물과 닿아 형성된 타르볼은 주로 기름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다 인근이나 시추지에서 발견된다.

다만 호주 당국은 시드니 인근에서 선박에 의한 기름 누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수많은 타르볼이 밀려온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는 환경보호청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공개하겠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우리는 완전히 조사하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0-20 10:15:24 수정 2024-10-20 14:21:47

#호주 , #시드니 ,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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