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21일 올해 가을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곳을 추천했다.
명품숲길 5곳은 ▲ 경기도 가평군 연인산 명품 계곡길 ▲ 강원도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 충남 예산군 백제부흥군길 3코스 ▲ 경남 함양군 상림숲길 ▲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다.
먼저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있는 가평 명품 계곡길(길이 6.3㎞)은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이다.
최근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가 조성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위치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12km)은 강원도 방태산(해발 1436m) 기슭 깊은 곳에 자리한 숲길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무는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가 험하고 난도가 높지만 계곡 트래킹 명소로 꼽힌다.
백제부흥 전쟁의 중심지였던 임존성을 지나는 백제부흥길 3코스(5.1km)는 예산군 광시면의 조용한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제시대 창건한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숲길을 따라 임존성에 오르면 웅장한 성벽에서 예당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에 위치한 함양 상림숲길(1.6km)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여름철 강물 범람 피해가 많이 일어나자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숲길이다.
오래된 나무들이 알려주는 우리 선조들의 산림경영에 대한 혜안이 숲길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3km)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명품 숲길이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헝클어진 나무가 자아내는 이색적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성인 기준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이광원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이들 명품숲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0-21 14:37:50
수정 2024-10-21 14: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