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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남편이 아닌 시누이에게 재산을 더 주고 싶어 하는 시댁을 못마땅해하는 글을 올려 비난받았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에게 재산 주고 싶은 집도 있네요. 우리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틀 만에 2만5000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시댁이) 아들 한 명, 딸 한 명이다"라며 "저희 살만하다고 재산을 딸에게 더 주고 싶어 하는 눈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우리 집 사는 수준은) 집 한 채와 기타 재산... 부자도 아닌데, 얼마 전엔 시아버지가 저보고 '땅 샀다 하지 않았나?' 했다"며 "아니다. 땅 없다고 했다. 기분이 나쁘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시부모가) 아들이 밥 사면 가만히 있고, 딸이 밥값이라도 내려고 하면 본인이 낸다고 한다"며 "매번 남편보고 '시누이 불쌍하게 생각해라'라고 한다"며 불평을 늘어놨다.
이어 "남편은 아버지의 그런 생각을 눈치채면 기분 나빠하고, '돌아가시고 나면 똑같이 나누면 되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시누이가 이혼하고 나서 좀 고생하고 산다고 그리 안쓰러워하신다. 시누이가 병간호 다 하고, 돈 있는 부모님 여생을 모실 것도 아닌데..."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기 재산 더 안쓰러운 자식한테 주고 싶다는데 무슨 상관인지. 친정집 재산이나 신경 쓰시기 바란다", "글쓴이는 친정 가서 달라고 해라. 왜 시댁 재산을 욕심내나", "그럼 본인도 이혼하고 친정 가서 달라고 해라"라고 비난했다.
또 한 누리꾼은 "그럼 글 쓴 분이 병간호 다 할 건가? 안 할 것 아니냐. 남편이 할까? 아들이 직접 병간호하는 거 거의 본 적이 없다. 상위 1% 효자 아들이라고 우기지 마시라. 참고로 며느리는 시댁 재산에 상속권이 없어서 어차피 한 푼도 못 받는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