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무려 180여 회에 걸쳐서 13억 원에 이르는 관리비를 빼돌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고발당했다.
1일 강원 원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가 지난달 검찰에 넘겨졌다.
원주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과장이었던 A씨는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관리비 계좌에서 총 179회에 걸쳐 13억여원을 자기 계좌 등으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올해 초 자체 회계감사를 진행한 관리사무소 측은 횡령 의심 정황을 발견하고는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 측이 제출한 거래 명세 등을 분석한 끝에 A씨의 횡령 사실을 밝혀내 구속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이 사건 외에도 A씨가 직원들 급여 등을 대량 이체하는 과정에서 약 8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추가 제출하기로 했다.
또 A씨로부터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