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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부진한 성장세를 만회하기 위해 식물성 우유 추가 요금을 폐지하는 등 다양한 쇄신책을 시행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CEO 브라이언 니콜은 11월 7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직영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 증대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발표된 쇄신책은 카페라테 등 주요 음료 주문 시 두유를 비롯한 식물성 우유 선택에 따른 추가 요금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현재 최대 80센트(약 1100원)에 달하는 추가 요금이 없어지면 가격이 10% 이상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메리카노 등에 식물성 우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번 정책은 미국과 캐나다 내 직영점에서 먼저 시행된다. 다른 국가 매장은 시장 상황에 맞게 적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런 정책이 나온 이유는 최근 부진해진 스타벅스의 실적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4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지난달 취임한 니콜 CEO는 이날 첫 실적 발표 자리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고객과 성장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스타벅스의 성장세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7346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찍었고, 2분기 매출도 75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