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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비만·심혈관 질환 가능성 낮추는 방법 연구 결과 나와

입력 2024-11-04 10:19:00 수정 2024-11-04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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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비만과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으로 부모에게 아기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윌리엄 히어맨 교수팀은 4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서 900쌍의 부모와 아기를 소아과 의사 상담을 받는 그룹과 상담 및 건강정보 서비스를 병행하는 그룹에 무작위 배치하고 2년간 아기의 성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영유아 성장 과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요소로 여겨지나, 생후 24개월간 비만 예방을 위해 고안된 개입 방법들은 대부분 실패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출생한 아기와 부모 900쌍을 모집, 451쌍은 소아과 의사 상담 그룹에 넣고 449쌍은 상담과 아기 건강관리 정보 등을 응답형 문자 및 웹 게시판으로 제공하는 그룹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24개월간 아기의 체중/키(㎏/m)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의사 상담 그룹의 체중/키 평균은 15.1㎏/m, 의사 상담+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그룹은 14.8㎏/m로 나타났다.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를 병행할 경우 생후 24개월 시점의 체중/키가 0.33㎏/m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 시점에 과체중 또는 비만 아기의 비율도 의사 상담 그룹이 24.5%로 의사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병행 그룹(23.2%)보다 높았다.

또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는 어린이 비만 고위험군을 포함해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한 집단에서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소아과 의사의 건강관리 상담에 건강정보 기반의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추가하면 두 살 때까지 체중이 더 건강하게 변화하고 비만 발생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영유아 비만 감소 효과는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가 대규모로 시행될 경우 인구 수준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광범위한 시행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1-04 10:19:00 수정 2024-11-04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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