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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무용이자 무형문화재인 부채춤을 자국 문화라고 우기는 중국발 역사 왜곡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에 "중국 SNS에서 '한국이 부채춤을 훔쳐 갔다'는 허위 주장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의 역사 왜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돌솥비빔밥을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올리는 등 조선족의 거주 지역이라는 점을 앞세워 한국 고유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
특히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은 공식 SNS에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모습을 '중국 무용'이라고 소개해 비난받았다. 올해 초에는 NBA 덴버 너기츠 홈경기에서 중국 공연단이 '중국 댄스'라며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췄다. 중국 내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부채춤은 1954년 무용가 김백봉 선생이 선보인 한국의 대표적 전통무용이다. 지난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