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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며 구매 전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센터에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이 130건 접수됐다.
직전 달 14건 대비 9배 증가한 수치며, 소비자 상담 전체 품목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은 모두 609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했다.
월별로 보면 10월부터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해 11월에 최고치에 이르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6096건의 상담을 사유별로 분석하면 온도 조절기 작동 불량 등 '품질' 관련 상담이 38.2%(2326건)로 가장 많고, '애프터서비스(AS) 불만' 23.6%(1436건), '안전 문제' 12.3%(748건), '청약 철회' 7.1%(434건) 등의 순이다.
품질 관련 상담은 '온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 '여러 차례 수리해도 하자가 개선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AS와 관련한 상담은 '온도 조절기 교환·재구매가 불가하다', 'AS센터와 연락이 어렵다' 등,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온도 조절기가 과열되어 터질 것 같다' 등 과열이나 화재 관련 내용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전기장판 구매 시 KC마크와 안전 인증번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제조사 또는 판매처에서 정상적인 AS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한편 고온에서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콘센트를 뽑거나 스위치를 끄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기장판은 겨울철에 쓰고 보관했다가 다음 겨울에 다시 사용하는 만큼 보관 시 열선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말아서 보관하고,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을 쌓아두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