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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현찰 확보 움직임…흘러드는 곳, 어디?

입력 2024-11-17 20:12:18 수정 2024-11-17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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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이 줄고 다른 곳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4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총 587조6455억원으로, 지난달 31일(597조7543억원)보다 1.7%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저축성예금보다 이자율이 크게 낮은 대신 입출금이 자유롭다.

적금 잔액 또한 줄었다.

5대 은행의 적금 잔액은 지난달 31일 총 38조9176억원에서 이달 14일 38조1305억원으로 7871억원(2.0%) 줄어 요구불예금보다 감소율이 높았다.

반대로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총 38조8657억원에서 39조6179억원으로 7523억원(1.9%) 늘었다.

한편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가 100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4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000억790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미 대선 직후인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고, 11일 1035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뒤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SOXL)로, 순매수 규모가 2억7500만달러에 달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31일 50조5866억원에서 이달 6일 49조8900억원으로 줄었다가 14일 52조9552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1-17 20:12:18 수정 2024-11-17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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