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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크리스마스 인증샷 인파에 '여기' 매출 쑥쑥

입력 2024-11-21 10:51:32 수정 2024-11-21 1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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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1일 선보인 크리스마스 장식. 좌측부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 연합뉴스



백화점들이 연말을 맞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선 가운데,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근 주차장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쏘카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주요 백화점 5곳의 500m 인근 주차장 주차권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전체 거래액을 넘어섰다. 주차권 조회수는 작년 11월에 비해 84% 증가했다.

이들 백화점 5곳은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여의도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다. 모두 지난 1일 일제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다.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하면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2023년 11월~12월 5개 백화점과 잠실 롯데월드몰 등 6곳 인근 주차장 조회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 늘었고 거래액은 109% 올랐다.

작년 11∼12월 6개 백화점 인근에서 많이 팔린 주차권 5종 중 3종은 휴일과 평일 심야권 등 심야 시간대에 특화된 권종이 차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에서만 판매되는 휴일 심야권 거래액은 직전 2개월(9∼10월) 대비 458% 급증했다.

쏘카 관계자는 "실외 장식은 백화점에 들어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고, 인파가 몰리면 백화점 주차장을 진입하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빠르고 저렴하게 주차할 수 있는 인근 주차장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증샷 명소로 소문이 난 백화점은 장식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몰려 '집객 효과'도 쏠쏠하다.

올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거리와 출입구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장식해 1900년대 브로드웨이 등의 뮤지컬 극장가를 걷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했고,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은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또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움직이는 대극장' 콘셉트로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조성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1-21 10:51:32 수정 2024-11-21 10:51:32

#크리스마스 , #백화점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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