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내년에 집값 더 뛸까요?" 실수요자 10명 중 3명은...

입력 2024-11-25 15:54:28 수정 2024-11-25 15:54:28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사진 = 연합뉴스



주택 실수요자 10명 중 3명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부동산R114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의 32%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이 집값 상승을 예상한 가장 큰 이유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70%)이었다. 올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축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과거 기록했던 신고가 거래 사례가 증가하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회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다음으로 꼽힌 이유는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3%)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해 10월부터 인하 기조에 들어서자 내년에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이밖에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2.32%)',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0%)',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25%는 내년 상반기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침체 가능성'(48.91%)이었다.

과거보다 낮아진 경제성장률 전망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미국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 가중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기 때문이다. 또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1%)',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59%)' 등도 예측의 이유였다.

전·월세 가격에 대한 설문에서는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전세 가격 상승과 하락은 각각 43.42%, 16.5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월세 전망은 상승과 하락 응답이 각각 45.94%, 7.20%였다.

최근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내년 상반기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2.82%)'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8.07%)'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그동안 1순위로 꼽혔던 기준금리와 관련한 이슈가 지속해서 뒤로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대외 경제 여건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이슈들이 선두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1-25 15:54:28 수정 2024-11-25 15:54:28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