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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기간 중에 폐렴에 걸린 경우가 1%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성과공유 심포지엄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를 발표했다.
최초 입원 명세서에 폐렴 진단명이나 항생제 처방이 없었으나, 후속 청구된 입원 명세서에서 폐렴 진단명과 항생제 처방이 모두 존재하는 경우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에서는 이를 병원획득 폐렴으로 정의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가 수준의 병원 내 폐렴 발생 규모를 추정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공단은 2023년 발생한 1265만6490건의 입원 중 4일 이상 입원 548만9733건을 대상으로 병원 내 폐렴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지난해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1.13%로 추정됐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1.36%였다가 다소 감소했다.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요양기관종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요양병원이 5.0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병원 0.80%, 상급종합병원 0.57%, 종합병원 0.45%, 의원 0.18%, 한방병원 0.05% 순이었다.
공단은 "요양병원은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의 집단시설이며 입원 환자의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기 때문에 병원획득 폐렴 발생 위험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23%로 여성(1.04%)보다 발생률이 약간 높았다.
연령으로는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80세 이상에서 추정된 발생률은 3.10%였다.
입원 기간은 길어질수록 발생률이 증가해 300일 이상 입원의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이 7.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1-25 21:03:01
수정 2024-11-25 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