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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전남대 의과대학 조재호 교수 연구팀은 화순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오인재 교수 연구팀과 폐암 환자의 혈액 내 면역세포에서 STAT3의 ex vivo 인산화 (pSTAT3ex vivo) 정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폐암을 조기 진단하고 면역항암 치료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혈액 내 면역세포에서 pSTAT3ex vivo 발현을 신규 개발 방법으로 측정했으며, 건강한 사람과 달리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암 초기 단계부터 pSTAT3ex vivo가 높게 발현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pSTAT3ex vivo 발현은 혈액 내 염증성 인자인 IL-6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IL-6와 pSTAT3ex vivo 관계를 분석해 면역세포가 IL-6에 기존 보고보다 1000배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기존 IL-6 농도만으로는 제한적이며 예측이 부정확했던 면역항암 치료 반응 사이의 관계를 pSTAT3ex vivo를 통해 새롭게 정립했다.
조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 내 염증성 인자가 면역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조기 암 진단, 수술 후 재발 진단 및 면역항암 치료 반응 예측 등 다양한 확장성을 갖는 바이오마커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1-27 19:12:23
수정 2024-11-27 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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