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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이 올해의 단어로 '드뮤어'(Demure·얌전한, 조용한)를 꼽았다. 닥셔너리닷컴은 매년 사회적 이슈와 뉴스 제목, 언어 변화 등을 고려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엑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2025년 올해의 단어가 된 '드뮤어'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을 중심으로 유행한 단어다. 일반적으로 내성적이거나 겸손한 사람을 뜻하지만, 올해에는 세련되고 우아한 외모나 스타일, 행동 등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됐다.
딕셔너리닷컴에 따르면 올해 1~8월 온라인상에서 '드뮤어' 사용량은 1200% 증가했다.
드뮤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줄스 레브론의 틱톡에서 시작됐다. 그는 직장에서 단정하고 신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효과적인 의상, 메이크업을 소개하며 "내가 어떻게 출근하는지 보여주겠다. 매우 드뮤어하다"며 이 단어를 사용했고, 이후 SNS상으로 널리 확산했다.
딕셔너리닷컴은 '드뮤어'가 "문화적 시대정신을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딕셔너리닷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드뮤어는 조용하고 겸손한 사람을 묘사하는 데 사용됐지만, 최근 직장이나 비행기 등에서의 세련되고 사려 깊은 외모나 행동을 묘사하는 새로운 표현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단어의 진화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자신감을 표현할 방법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겸손함과 매력을 의도적이고 힘 있는 선택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