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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만19세 이상 인구가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부문은 식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8월 만 19세 이상∼만 70세 미만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1.9%는 본인의 건강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55.4%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3.3%는 '우리 사회에서 건강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국가와 지자체의 건강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시기로는 '노년기'라는 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설문 참여 성인들은 평균적으로 건강을 위해 월 15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금액은 월 23.8만원으로 실제 금액과는 차이가 있었다. 가장 많이 금액을 투자하는 분야는 식단(44.0%)이었다.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1주일에 5시간 수준이었고, 생각하는 적정 시간은 1주일 7.1시간이었다. 가장 많이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는 운동(58.8%)이었다.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가 58.9%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업무·일상생활이 너무 바빠서'가 51.1%, '경제적 부담 때문에'가 44.8%였다.
희망 건강수명은 평균 76.8세로 지난 2021년 개발원에서 조사한 건강수명인 70.5세보다 높았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국민 요구를 반영해 올해 최초로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며 "국민의 건강 인식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근거 기반의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