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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신체장애인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팔을 움직일 수 있는지 임상시험에 나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N1 임플란트 칩'을 사용해 BCI 칩과 로봇팔을 이용한 새로운 타당성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승인을 받고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자유뿐만 아니라 신체적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뉴럴링크가 제작한 N1 임플란트 칩은 지름 23mm, 높이 8mm 크기의 BCI 칩으로, 올해 신체장애인 2명의 뇌에 이를 삽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뉴럴링크는 첫 번째 환자가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게임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N1 임플란트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조작해 특정 물건을 움직이거나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이번이 최초다. 장치가 승인받고 최종 사용되기까지 아직 수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