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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씨에 온수·난방 끊겼다" 냉골 된 송파 헬리오시티, 원인은?

입력 2024-11-29 16:16:16 수정 2024-11-29 1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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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단지 '헬리오시티' 일부 가구에 이틀째 난방과 온수가 끊겨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2단지 내 열 교환실에서 불이 나 9개 동 1천357세대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 과부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피해를 입은 주민 4천여명에게 인근 사우나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주민 60대 A씨는 집에 5개월 손자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난방 중단으로 어린 손자와 가족 모두가 고생 중이다. 데운 물로 수건을 적셔 손자의 몸 이곳저곳을 닦아주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우리 집 뿐만 아니라 환자가 있는 집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냐', '씻지 못하고 자던 중에 추워서 새벽에 깨고 아이가 옆에서 기침하는 소리를 듣고만 있다'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아파트 측은 "가용 인원 모두가 밤낮 없이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내일(30일) 오후 중으로 복구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1-29 16:16:16 수정 2024-11-29 1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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