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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서울 광화문 일대에 1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저녁 6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퇴진 시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집회 참가 인원은 1만명, 경찰은 2천 명으로 추산된다.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광장을 열어내자", "국민이 승리했다" 등 구호를 외쳤다.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연단에서 "극악무도한 대통령"이라며 "우리의 역사를 망친 바로 그 계엄을 했다. 당장 사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도 마이크를 잡고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한 시민 A씨는 "쌍둥이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로서 이 자리에 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대한민국이 자기 건 줄 알고 불법계엄을 선포했다"고 발언했다.
또 인천에서 온 시민 B씨는 "2년 전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뽑았다.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며 탄핵을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