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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역은 작년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명뿐이었던 전 과목 만점자는 올해 11명이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수학 모두 난도가 작년보다 대폭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150점보다 11점 내려갔다. 국어 만점자는 1055명으로 64명에 그쳤던 작년의 16.5배나 됐다. 2022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작년 수능 148점보다 8점 떨어졌다. 올해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6월(152점)보다는 9월(136점) 수준에 조금 더 가까웠다. 만점자는 작년 612명의 2.5배인 1522명이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는 국어와 수학 모두 131점으로 작년보다 각 2점씩 내려갔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2만8587명)였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작년(4.71%)보다 1.51%포인트 올랐다.
강태훈 수능 채점위원장은 "이번 수능은 역대 어느 수능과 비교해도 난이도 관리가 잘 됐다고 자평한다"며 "변별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가 사회탐구 65∼69점, 과학탐구 65∼70점, 직업탐구 65∼68점이었다.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치와 법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선 화학Ⅱ가 73점으로 가장 높고, 화학Ⅰ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는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상업경제가 72점으로 가장 높고, 수산·해운 산업 기초와 인간 발달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회·과학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 11점, 과학 8점이었다. 작년엔 사회 10점, 과학 12점이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19.62%(9만950명)로 작년 18.81%보다 0.81%포인트 올랐다.
전 과목 만점자 11명 중 재학생은 4명, 졸업생 등은 7명으로 파악됐다.
개인별 성적표는 6일 통지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2-05 15:34:21
수정 2024-12-05 15: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