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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때 '서비스 장애' 막아라...ICT 업계 긴장

입력 2024-12-06 16:19:14 수정 2024-12-06 1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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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트래픽 급증과 사이버 공격 등 만일의 사태를 위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6일 ICT 업계에 따르면 각 플랫폼사들은 이번 탄핵 표결이 지난 3일 자정 전후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같이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를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상 상황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 등을 가동하며 예의주시 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카페 접속과 댓글 달기 등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던 네이버는 혹시 몰르 트래픽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 계획을 철저히 구축해 갑작스러운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 및 유사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 업계는 비상·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계엄 선포 당시 통신망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탄핵이 급물살을 타면 통신량이 대폭 증가해 특이사항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KT는 과천관제센터 중앙상황실을 가동해 전체적인 통신 상황 감시·관리에 나섰다. 6개 광역시 중심에서도 상황실 운영을 시작했고 비상 대기를 실시하며, 광화문, 용산, 여의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통신망을 점검하고 이동 기지국도 개통했다.

KT 관계자는 "통신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즉각 조치해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 기지국을 배치하고 용량을 증설했으며 계속해서 트래픽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당국은 트래픽 폭주 상황 시 통신사·플랫폼사와 연락 체계를 긴밀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사시 외부 세력의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24시간 가동 중인 감시 체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회의에서 통신 장애, 사이버 해킹 등에 대해 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06 16:19:14 수정 2024-12-06 16:20:49

#탄핵 ,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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