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출시한 '발가락 신발'이 주목받고 있다. 물갈퀴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닭발', '외계인 발' 등 조롱 섞인 비유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밀라노 패션 위크에에서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아바바브(Avavav)와 협업해 제작한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Superfinger Superstar Shoes)'를 공개했다. 이 러닝화의 가격은 250달러(한화 약 35만원)다.

아바바브는 '슈퍼핑거'를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소개하며 독특한 신발 앞코인 '쉘 토'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슈퍼핑거'에 부착된 4개의 고무 발가락(쉘 토)는 수영 오리발을 연상시는 모양새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탈부착이 가능하며 다른 신발에도 붙일 수 있다.

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베아테 칼손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업은 오랜 꿈이었지만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며 "협업 초기부터 아이다스를 '재밌게 표현하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외계인 발 같다", "못생긴 신발이다" 등 조롱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런 혹평에도 슈퍼핑거의 일부 사이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미 매진 된 상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