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강의 대신 집회 갈게요" 학생 메일에 대학 교수의 답변은?

입력 2024-12-10 23:42:30 수정 2024-12-10 23:42:3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사진 = 엑스 캡처



강의에 출석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가겠다는 학생에게 교수가 보낸 메일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학우가 시국 선언과 시위 때문에 강의에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 학교 교수님의 답신 메일'이라는 글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서울의 한 대학 철학과 교수가 보낸 메일 내용이 담겨 있다.

A 교수는 강의에 불출석하겠다고 알린 학생에게 "고등교육의 목적은 지성인의 배출에 있습니다. 사회에 대해 지식인의 책임을 다하는 지성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 ○○씨를 비롯한 우리 학생들이 그 장정에 나서는데 말릴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며 "우리 수업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는 분들이다"라고 적었다.

A 교수는 "불의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다. 용기를 내어 전진하길 바란다"며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 설령 강의실에 1명도 없어도 출석을 부를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메일 내용을 올린 학생은 "답변이 너무 벅차서 공유한다. 교수님 수업을 졸업 전에 들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 시대의 선생이시다", "평소에 출결에 예민하신데 감동이다", "수업이 좋았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등 반응을 나타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10 23:42:30 수정 2024-12-10 23:42:30

#집회 , #서울대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