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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교통사고, '이 시간대' 주의하세요 "치사율 1.7배"

입력 2024-12-12 17:34:42 수정 2024-12-12 1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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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교통사고 현황 및 겨울철 안전운전 인포그래픽(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 연합



매년 결빙 교통사고의 79%는 12월~1월에 일어나며,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빙 교통사고는 특히 오전 6~10시 사이에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3천944건이며, 95명이 사망했다.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2.4)은 결빙 외 교통사고 치사율(1.4%)보다 1.7배 높았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10시였다. 이 시간대 결빙 교통사고는 결빙 외 교통사고의 구성비(15.6%)보다 2배 이상 높은 34.9%였다.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국도(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8.7로, 결빙 외 고속국도 교통사고 치사율(4.2)보다 4.5배 높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반경 200m 내 결빙사고가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시 2건 이상) 발생한 전국 54개소를 웹서비스 및 API 형태로 개방했다. 여기에는 교량 위, 터널 출입구, 고가도로와 같이 노면 결빙에 취약한 도로가 많았고, 경사로와 곡선로도 다수 포함됐다.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이외에도 어린이, 고령자, 자전거 탑승자 등 주제별로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 곳을 공개했다.

고영우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노면 결빙은 겨울철 도로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이며, 특히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 발생하는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현상은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우므로, 그늘진 구간이나 교량, 터널 입구를 주행할 때는 더욱 주의하여 서행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결빙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급가속·급제동을 피해 이동하는 모든 순간 안전한 운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12 17:34:42 수정 2024-12-12 17:34:42

#결빙 , #한국도로교통공단 ,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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