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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육상 스타 나왔다...100m에 13.97초 "금메달 싹쓸이"

입력 2024-12-17 16:44:31 수정 2024-12-17 16: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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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13.97초에 주파한 진후이(71세) 선수(중국 정단신문 캡처) / 연합뉴스



중국에서 70대 노인이 100m 달리기를 13초대에 주파해 온라인상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정단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 중국 전국육상마스터스 100m 달리기 70대 부문에서 진후이(金輝·71) 씨가 13.97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부문에서 14초 미만을 기록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진 씨는 이 외에도 200m와 400m 계주, 1천600m 계주, 멀리뛰기까지 총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대거 획득했다.

매체는 그가 육상 실력을 키우게 된 과정에 주목했다.

진 씨는 1953년 네이멍구에서 태어난 그는 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은퇴 후 칭다오로 이주했다. 그는 어렸을 때 키가 작아 친구들로부터 자주 괴롭힘을 당했고, 누군가와 싸운 적은 없지만 가해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무술과 레슬링 등 운동 마니아가 됐다.

진 씨는 이후 시니어 축구팀에서 활동하다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추가 훈련에 매진했고, 그 결과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는 "남들이 5천m를 달리면 나는 눈에 띄지 않게 7천m를 뛰곤 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내년 목표는 이번 기록보다 0.12초를 단축해 13초85로 들어오는 것이다.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는 유명 인사가 됐고, 중국 네티즌들은 그에게 '하드코어 아저씨'(硬核大爺)라는 별명을 붙였다. 진 씨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도 소개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17 16:44:31 수정 2024-12-17 16:44:31

#육상 , #중국 , #육상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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