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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과 대전도 각각 2, 3위에 올라 높은 워라밸 지수를 나타냈다.
25일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일·생활 균형지수'를 공개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유연근무제 도입·이용률, 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등 20여 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다.
그 결과 전체 지역 평균은 60.8점(가점 제외)으로 전년도 평균인 58.7점보다 2.1점 상승했다. 1위는 세종시(67.8점), 2위는 인천시(67.1점), 3위는 대전시(66.5점)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세종은 3위, 인천은 9위, 대전은 8위였다.
기존에 1·2위였던 서울과 부산은 각각 9위·10위로 밀려났고, 전국에서 워라밸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였다. 특히 서울과 부산은 워라밸 제도 홍보, 관련 교육·컨설팅 등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관심도' 영역 점수가 낮았다.
1위에 오른 세종은 전국에서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등수가 크게 오른 인천은 유연근무 도입률·이용률이 높았고, 휴가 사용 일수가 많았다. 또 일·생활 균형 관련 신규 조례를 마련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전도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올랐다.
워라밸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49.1점), 경북(54.5점), 대구(54.6점)였다. 제주는 지난 조사에서 13위였지만 이번에 17위로 꼴찌가 됐고, 대구도 지난해 5위에서 15위로 크게 하락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자치단체가 지역 여견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부도 내년 일·생활 균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