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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사람들...美 지하철역에 무슨 일이?

입력 2025-01-09 15:22:33 수정 2025-01-09 15: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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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엑스 캡처



미국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 모든 시민이 벽에 등을 기대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X(엑스·옛 트위터)에는 지하철역 안에서 모든 시민이 선로에서 멀찍이 떨어져 벽에 등을 대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누리꾼은 여기에 "신뢰가 낮은 사회의 단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최근 뉴욕 시내 지하철역에서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 범죄가 일어나자 시민들이 이 같은 기습 범죄를 피하기 위해 벽 쪽에 붙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브웨이 푸싱은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승객을 갑자기 선로로 밀쳐버리는 범죄 행위로, 지난해 12월 31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20대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렉싱턴 애비뉴 125번가 승강장에서 한 20대 남성이 50대 남성을 선로로 밀쳐 숨지게 했고, 2022년 1월에도 뉴욕 타임스퀘어 부근 지하철역에서 60대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선로로 떨어뜨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처럼 뉴욕 지하철에서 서브웨이 푸싱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올해부터 9달러(약 1만3000원)를 부과하는 '뉴욕시 혼잡통행료'를 이용해 지하철 역사 내 안전 펜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저렇게 서있는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엄격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09 15:22:33 수정 2025-01-09 15:22:37

#지하철 , #뉴욕 , #서브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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