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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급증…지난주보다 1.4배 늘어

입력 2025-01-09 20:58:47 수정 2025-01-09 20: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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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는 99.8명이었다. 이는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다.

이미 지난주에도 2016년(86.2명)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그보다 환자가 더 늘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1천 명당 8.6명)에 도달해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게 불과 20일 전인 12월 20일인데 그 직전인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폭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에서 1천 명당 177.4명, 7∼12세에서 161.6명으로 아동·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늘어 작년 연초의 795명(표본 의료기관 기준)에서 올해 1452명으로 1.8배 수준이다.

이처럼 환자가 급증한 데에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항체가 없는 사람이 지역사회에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가 최근 갑자기 떨어진 데다 인플루엔자 세부 유형 중 A(H1N1), A(H3N2)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중인 점도 환자 급증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인플루엔자가 예년에 대비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호흡기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 청장은 "과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1-09 20:58:47 수정 2025-01-09 20: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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