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경기도가 내달부터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저소득층 노인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도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가운데 상해·질병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 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횟수와 관계없이 연간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액 120만원은 6인 공동병실 간병비(1일 2만 원) 기준 60일분에 해당한다.
도와 시군이 사업비를 50%씩 분담하며 고양·화성·남양주·평택·시흥·광주·광명·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과천·가평·연천 등 15개 시군이 참여한다. 15개 시군의 지원 인원은 모두 3980여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6개 시군은 추후 동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과 협의해 사회복지공무원의 신청 등을 통해 지원 대상을 추가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국내 연간 사적 간병비 지출 규모는 2018년 8조원을 넘었고, 2025년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기준 환자가 부담하는 하루평균 간병비는 12만7000원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경기도가 지원에 나선 까닭"이라며 "저소득층 노인 환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보호자에게 휴식과 일상 회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1-14 17:13:28
수정 2025-01-14 17:13:28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 #하루평균 간병비 , #공동병실 간병비 ,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