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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브래드 피트에게 12억 뜯긴 프랑스 여성 사연에 '진짜' 피트 주의 당부

입력 2025-01-17 15:46:34 수정 2025-01-17 15: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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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Hirano / Shutterstock.com


SNS에서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하는 신원 미상의 존재에게 프랑스 여성이 거액을 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진짜 브래드 피트가 주의를 당부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로맨스스캠 사건과 관련해 피트의 대변인은 "사기꾼들이 팬과 연예인 사이의 강력한 유대감을 악용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변인은 이어 "온라인에서 접근해오는 사람들, 특히 평소 소셜미디어를 쓰지 않는 배우가 접근할 시 응답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면서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TF1 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령인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은 2023년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뒤 겨울 휴가 사진을 올렸다가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는 계정의 사용자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안과 온라인으로 친밀감을 쌓으며 달콤한 메시지들을 보내왔고, 안은 남편과 이혼까지 했다.

그는 남편에게서 받은 약 77만5천 유로(11억6000만원 상당)의 위자료에 대해 새 애인에게 얘기했고, 가짜 '브래드 피트'는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안에게 돈을 요구했다. 앤젤리나 졸리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계좌가 동결됐다는 변명까지 믿었던 안은 몇 달에 걸쳐 그에게 83만 유로(약 12억원)를 송금했다.

안은 그러나 지난해 여름 진짜 브래드 피트가 현재 애인인 이네스 드 라몬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고 나서야 가짜에게 속았음을 깨닫고 사기꾼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1-17 15:46:34 수정 2025-01-17 15:46:34

#프랑스 여성 , #프랑스 언론 , #브래드피트 , #로맨스스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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