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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소용없는 '슈퍼세균' 감염 사례 1년 새 11% 늘어

입력 2025-01-19 10:02:59 수정 2025-01-19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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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슈퍼세균'에 감염된 사례가 작년과 재작년 사이 11%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총 4만2827건(잠정)이었다.

이는 2023년 3만8405건에서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60대 이상이 전체 감염자의 80%가 넘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이다.

2017년 6월부터 전수 감시 대상에 포함돼 그해 5717건이 신고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1만1954건, 2019년 1만5369건, 2020년 1만8113건, 2021년 2만3311건, 2022년 3만548건 등 해마다 신고 건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3.6배가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사망자도 빠르게 늘었다.

2017년 37명, 2018년 143명, 2019년 203명, 2020년 226명, 2021년 277명, 2022년 539명, 2023년 661명이 CRE 감염증에 걸린 후 사망했다.

CRE 감염증은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국내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빠른 속도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 인구 증가,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이용 증가와 더불어 항생제 오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1-19 10:02:59 수정 2025-01-19 10:02:59

#내성 장내세균목 , #신고 건수 , #장내세균목 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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