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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간 홍준표, "미국인들은 참 열성적...참석할 엄두 안 나"

입력 2025-01-21 15:11:40 수정 2025-01-21 15: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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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인들은 참 열성적"이라며 한국과 달리 대통령 가족이 실세로 부상한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 2만명이 초대됐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며 "취임식 만찬 행사에도 왔는데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인들은 참 열성적이다. 세계 각지 수십억명 중 초대된 소수의 인원이라 그런지,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즐겁기만 하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오늘의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DC의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앞서 홍 시장은 같은 날 올린 글에서 "한국은 대통령이 되면 가족들은 정치 관여나 이권 개입이 금지되고 임기 말까지 감시의 대상이 되나 미국은 공식·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가족은 정권의 실세로 부상하고 각종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비난하지 않고 당연시하는 그런 정치문화가 일상화 되어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고 말했다.

또 "미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가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공식적인 인사보다 막후 실세가 더 강한 나라가 미국"이라며 "그래도 국정농단이라는 비난이 없는 나라다. 우리와는 정치문화가 전혀 판이하다. 그래도 미국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고 적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21 15:11:40 수정 2025-01-21 15:11:40

#트럼프 , #홍준표 , #취임식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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