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진심으로 사과해야” 김경수, 이재명에 작심 쓴소리

입력 2025-01-31 10:41:58 수정 2025-01-31 15:46:08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통합과 포용 원칙이 당 안에서 먼저 구현되면, 그것이 크게 하나 돼 이기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이 대표가 정치보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하여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비상계엄과 백색테러에 이르는 일련의 사건들을 단순히 대통령과 몇몇 지지자들의 망상이라 치부하기에는 국민과 나라가 입은 상처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 스스로부터 책임과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방지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스스로 지난 정부의 공과에 대해 엄정함과 균형감 있는 자세를 가져야 지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서로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마녀사냥하듯 특정인 탓만 하고 있어서는 후퇴할지언정 결코 전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며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하고 국정을 맡아 성공시키기는 더더욱 어려운 길이다.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면서 "크게 하나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돼 함께 미래로 가자"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31 10:41:58 수정 2025-01-31 15:46:08

#이재명 , #김경수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