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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다 올랐네"...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입력 2025-02-05 09:26:32 수정 2025-02-05 0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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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5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중순까지 2~3%대를 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대(1.6%) 진입하고 10월에 1.3%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방향을 바꿔서 11월 1.5%·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p) 끌어올렸다.

주로 국제유가와 환율의 상승 영향으로 풀이되며, 1년 전 낮은 수준이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68%p 올렸다. 2023년 12월(3.5%)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실손보험료 등 보험서비스료가 오른 것이 주요 배경이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국내 단체 여행, 콘도이용료 등도 상승했다.

가공식품류도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3%p 높였다

채소류는 4.4%,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2.6% 오르며 농축수산물 물가가 1.9% 상승했다.

배추가 66.8% 뛰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상악화에 따른 산지출하 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무도 79.5%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김은 35.4% 올라 1987년 11월(42%) 이후 무려 37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당근도 76.4%로 2017년 2월(103.7%)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파(-32.0%), 감(-23.2%), 바나나(-13.8%) 등은 감소 폭이 컸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를 나타냈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과 12월 환율 상승이 석유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이나 기타 원자재에는 다소 시간을 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05 09:26:32 수정 2025-02-05 09:36:20

#환율 , #유가 , #소비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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