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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산역 집회에 참여한 전한길 씨 / 유튜브 '꽃보다 전한길' 영상 캡처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선관위에 의혹을 제기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말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최근 "아내가 집을 나가려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전씨는 4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서 최근 행보와 관련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개인 경호도 쓰고 있고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 저는 뭐, 이거 하고 싶겠나. 국가 시스템이 안정되면 빨리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가족의 반응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저도 제일 고민이다"라며 "아내는 진짜 지금 집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회는 3·1절까지, 방송 출연은 2월 11일 딱 잡아놨다"며 "(아내가) 그 이상은 방송 나가지 말고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이야기해라 (라고 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제가 사실 인기 일타 강사에다가 연봉 60억 버는데, 굳이 욕먹어가면서 이런 거 안 해도 되는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아빠가 돈 잘 벌고 인기 있고 존경받는데, 굳이 욕먹어가며 고생하고 신변 위협도 받는다면 어느 가족이 좋아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오죽하면 나섰겠나. 저도 마찬가지로 비상계엄 있기 전에는 '탄핵하네', '예산 삭감하네' 무관심했는데 탄핵 정국에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걸 보고 '야 이러다가 대한민국 무너지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비겁한 사람으로 인생을 후회할 것 같아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부터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고 주장하며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