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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닛산이 합병 협상을 중단한다.
5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곧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통합 협의 중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혼다와 닛산이 경영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혼다 측이 닛산의 구조조정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닛산 측에 자회사 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지자 도쿄증시에 상장된 혼다의 주가는 한때 12%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두 회사는 "2026년 8월 새로운 공동 지주 회사를 설립해 두 회사를 산하에 둔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두 회사는 상장 폐지할 예정이었다.
전제조건은 닛산의 구조조정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닛산은 전 세계에서 9000명 인원 감축을 발표지만, 혼다 측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혼다는 닛산을 인수해 자회사로 만든 뒤 직접 구조조정을 단행하려 했지만, 닛산은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두 회사 주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경영 통합에 회의를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