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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복당 후 李와 통화했다" 무슨 말 들었나 보니...

입력 2025-02-10 14:06:56 수정 2025-02-10 14: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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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 연합뉴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이 대표가) '당에 다양성이 구현돼야 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김 전 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도 우리 당의 폭이 더 넓어져야 하고,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7월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피선거권을 상실하고 자동으로 탈당 처리됐다. 이후 3년 7개월 만에 지난 7일 민주당 복당이 확정됐다.

김 전 지사는 '당내 포용이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처럼 당을 떠난 사람의 복당까지 의미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구체적인 정치인에 대한 얘기는 아니었다"며 "무조건 떠난 사람들을 다 받아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선 승리에 힘을 합하겠다는 사람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원칙과 기준은 필요하다"면서 "'이재명은 안 돼'라고 얘기하는 사람과는 통합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상임고문이 창당한 새미래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지적하며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당내 여러 대선주자 간 경쟁의 필요성에 대해 "식당에 다양한 요리가 있어야 한 요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국민도 다른 요리를 보면서 그 식당으로 들어가지 않겠는가"라며 "그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식당을 함께 만드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계속 찾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재임 시절 윤석열 검사의 검찰총장 발탁에 대해서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계엄 이후 바로 귀국한 뒤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을 때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이 '전 정부를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고, 민주주의를 지속해서 발전시키지 못하는 바람에 국민이 지금도 이렇게 고생하는데 정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10 14:06:56 수정 2025-02-10 14:06:56

#김경수 ,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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