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D.39465441.1.jpg)
셔터스톡
지난해 중국 혼인신고 건수가 20% 넘게 감소했다.
10일 차이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8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에서 지난해 전국 610만6000쌍이 혼인신고를 했다. 이는 전년도 혼인신고 건수 786만건에서 20.5%(157만4000건) 급감한 것이다.
차이신 등은 인구학자들을 인용,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1980년 이후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었다.
그러다 2023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을 하며 768만2000건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으나 이러한 효과가 사라진 지난해에는 다시 혼인신고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도입하고 대학에서 연애·결혼 관련 강의를 도입하도록 촉구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