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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세탁건조기, 드럼세탁기보다 우수한가 봤더니

입력 2025-02-11 13:18:17 수정 2025-02-11 13: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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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세탁성능이 기존 드럼세탁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세탁성능이 드럼세탁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연결한 '타워형 제품'에 이어 지난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 한 대의 기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내놓았다.

타워형 제품은 약 200만원대이고, 일체형은 410만∼420만원대이다.

소비자원은 오염물이 균일하게 묻어 있는 '인공오염포'를 수건에 부착해 세탁물과 함께 세탁한 뒤 표면 반사율을 측정해 세탁성능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세탁 후 반사율이 48%로 기존 삼성 드럼세탁기(47%)보다 1%포인트 높았다.

반사율이 높을수록 세탁성능이 좋다는 뜻이다.

LG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세탁 후 반사율은 51%로 기존 LG 드럼세탁기(47%)보다 4%포인트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LG 제품의 반사율이 삼성보다 3%포인트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체형끼리 비교한 세탁 성능은 LG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일체형의 원스톱(세탁+건조) 코스 세탁성능은 단독 세탁만 했을 때와 차이가 없었다.

반면 일체형의 원스톱, 단독 세탁, 단독 건조에 필요한 시간은 모두 삼성 제품이 덜 걸렸다. 삼성 제품은 원스톱과 단독 세탁 시 LG 제품보다 10분 덜 소요된다. 삼성과 LG 제품의 단독 건조 시간은 22분 차이가 났다.

소비전력량은 세탁·건조시간이 늘어날수록 증가한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원스톱 코스로 사용할 때 연간 전기요금을 환산하면 삼성 제품이 3만9000원으로 LG전자(4만8000원)보다 9000원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체형을 원스톱으로 사용했을 때와 단독으로 세탁과 건조를 각각 진행했을 때 소비전력량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건조성능은 삼성과 LG 일체형 모두 원스톱 코스와 단독 건조 시 건조도가 103% 이상으로 기존 건조기와 성능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최대 건조 용량은 15㎏으로, 기존 건조기(20㎏ 이상)보다 적다.

소비자원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주로 사용하는 세탁·건조 용량과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하고 세탁 성능·소요 시간·전기요금·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2-11 13:18:17 수정 2025-02-11 13:18:17

#일체형 세탁건조기 , #코스 세탁성능 , #기존 드럼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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