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1.39487952.1.jpg)
연간 방문객 수 200만명을 예상했던 강원 춘천 레고랜드의 지난해 실적이 목표치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업을 주도한 강원도에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은 레고랜드 연간 입장객 수는 2022년 5월 개장 이후 그해 12월까지 65만3천991명을 기록했다가, 다음해 63만2천871명, 2024년 49만4천618명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일자리 창출 9천명, 생산유발효과 6천억원, 지방세수 연간 44억원을 장담하던 레고랜드의 지난해 입장객 수는 목표 대비 4분의 1도 안 되는 처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방문객 감소율이 -21.8%로 춘천 주요 관광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며 "춘천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883만5천670명으로 2023년과 비교해 17% 증가하고 도내 겨울 축제들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과 대비돼 레고랜드의 입장객 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고랜드는 개발 당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만들어졌는데, 개장 3년 만에 방문객 수는 크게 줄었고 개발을 추진한 중도개발공사는 수천억 혈세를 지금도 탕진하고 있다"며 "이 사태를 만든 원흉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