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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분양가가 매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평(3.3㎡)당 평균 2천만원대로 민간 분양이 진행된 자치구는 금천구와 구로구 2곳뿐이었다. 반면 3.3㎡ 기준 분양가가 4천만원 이상인 자치구는 10곳으로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24년 민간 아파트가 공급된 서울 19개 자치구 중 평균 분양가가 2천만원대인 곳은 금천구(2천797만원)와 구로구(2천881만원) 2곳에 그쳤다.
2천만원대 민간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지역은 전년도인 2023년에는 구로, 은평, 도봉 3곳이었고, 2021년에는 관악, 양천, 성북, 강동 등 8곳, 2022년에는 강서, 중랑, 영등포 등 5곳이었다.
반면 분양가가 평당 4천만원 이상으로 책정된 자치구는 매년 늘었다.
지난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한 강서, 마포, 강동, 영등포 등 10곳이 이에 해당했고, 전년에 양천, 용산, 마포, 광진, 동작 5개 구에서 10개로 늘어 증가율은 100%에 달했다.
이 숫자는 2021년 1곳(서초), 2022년 3곳(마포, 성동, 송파)에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분양가가 5천만원 이상인 자치구도 7곳이었다. 이 중 광진구(1억846만원)가 2024년 1월 평당 1억3천770만원에 공급된 '포제스 한강'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6천935만원), 서초(6천657만원), 송파(5천459만원), 성동(5천271만원), 마포(5천24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전체 평균 분양가는 4천820만원으로 전년(3천508만원) 37.4% 올랐다. 집값이 고점이던 2021년(2천799만원)과 비교하면 72.2% 상승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매매가(4천300만원)보다 520만원 올라 2018년 이후 6년 만에 시세를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민간 분양은 이달 초 평균 분양가 6천만원대로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6천941만원) 1곳이 유일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건설공사비지수가 약 30% 이상 올랐고, 환율 불안과 관세 부과 등의 이유로 원자잿값은 더욱 오를 전망"이라면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